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러시아 조선해양 프로젝트 기자재 구매상담회 ’개최를 통해 국내 기자재업계의 러시아 조선해양산업 시장진출 방안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1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조선해양기자재의 러시아 프로젝트 적용을 위한 ‘러시아 조선해양 프로젝트 기자재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주관한다.
행사는 실질적인 러시아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성공적인 러시아 조선해양산업 시장진출을 위한 상담회로 조선해양산업계 및 유관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다.
최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제3차 동방경제포럼 이후 자국 석유가스회사에 신조발주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러시아가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요구하는 등 유례없는 실질적인 조선해양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유무역투자지구를 신설해 다양한 규제 완화 및 유인책을 통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 외 미국의 이란 제재 재도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전 세계 오일메이저들의 자원개발 프로젝트 재개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선박 및 2차 정제플랜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유일의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정부출연 연구소인 KRISO는 러시아 정관계 및 산업계 대표와 동방경제포럼 및 1, 2차 실무협의를 통해서 실질적인 협력분야 및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를 했다.
이런 성공적인 협의의 결과로 이번 구매상담회를 통해 러시아 조선해양 신규 발주 프로젝트와 구매 계획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국내 기자재 업체의 진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구매상담회에서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한국대표와 관련 기업을 초대해 러시아 정부의 조선해양사업 개발계획, 시장동향, 신규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열고 국내 기자재의 러시아 프로젝트 적용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국내 기자재업체 150여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기장, 전계장, 배관, 엔지니어링, 조달 등 8가지 품목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조선해양 프로젝트가 수주로 이어져 그동안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업계에 일감확보와 새로운 해외 판로개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에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