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가 6.13 지방선거 진주시장 출마 후보들에게 정책협약 체결을 위한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는 지난 23일 정책질의서를 받고 “정부 차원의 공무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향에 따라 삶의 질,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가게 할 것이다. 그래야만 더 많은 진주시민들이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고 그것이 곧 문화, 예술, 관광의 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갈 후보는 공무원 ‘성과(연봉)제 폐지’에도 원칙적으로 공감했다. 이유는 공공 부문은 실적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공공병원이나 보건소의 실적을 평가할 경우 환자 더 많이 받으려 ‘장사’를 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의료비 증가 역시 불 보듯 뻔하다는 게 갈 후보의 생각이다.
또한 갈 후보는 “시장을 위한 공무원노조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줄 잘 서서, 평판 좋다고 해서 자리에 올라오는 것이 아닌, 자기 일을 똑 부러지게 하는 사람을 잘 살펴 일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조규일 후보는 24일 정책질의서를 받고 “제가 만약 진주시장이 된다면 진주시 공무원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료이고, 진주시의 발전과 진주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동반자”라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인사, 상식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동료 공무원을 대하는 저의 태도와 평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서부청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에게 물어보면 될 것이다”면서 “진주시장이 되었다고 해서 이전에 비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평소 했던 대로 혼자가 아닌 모두와 함께 하는 ‘소통’의 행정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는 “저도 공무원 생활을 했던 사람이니만큼 공무원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하는 ‘공감’의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