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6일 프랑스 리그 앙 마르세유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네이마르가 99일 만의 복귀전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카나리아 군단에겐 호재다.
브라질은 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크로아티와의 평가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대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각각 1골씩을 넣었다.
이날 후반전 시작과 교체투입된 네이마르는 후반 24분 필리페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뒤 골문으로 돌진했다. 그리고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
브라질은 후반 종료 직전 피르미누의 추가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피르미누는 중원에서 올라온 롱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로빙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랐다.
A매치 통산 83경기에 출전 중인 네이마르는 이번 골로 자신의 A매치 54번째 골을 달성했다.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골 4위에 올라있는 그는 1골만 더 추가하면 90년대를 풍미했던 스트라이커 호마리우(55골)와 같은 공동 3위가 된다. 그 앞에는 전설 펠레(77골)와 호나우두(62골)뿐이다.
카나리아 군단은 4년 만의 명예회복에 나선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 독일에 1-7로 패하며 4강 진출에 그쳤다. 당시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네이마르는 앞서 8강 콜롬비아전에서 척추를 다쳐 월드컵 일정을 조기 마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4년간 칼을 갈아온 브라질과 네이마르는 오는 18일 스위스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