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분기까지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상장은 11일 서울 다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주 진행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 최대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에 100% 가동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 올해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까지 상선 60억달러와 특수선 10억달러 등 총 70억달러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아직 한 건도 계약하지 못한 해양플랜트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7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연임에 성공한 정 사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정 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부단히 추구해나가면서도 격변의 시기를 겪느라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회사가 활력을 되찾도록 기업문화 차원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앞서 마련한 자구계획에 내년 초 인적 구조조정을 이행해야 한다.
조욱성 부사장은 "수주 실적과 여러 요소를 판단해 올해 3분기 말께 구체적인 인적 자구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