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수색 나흘째…“‘아버지 친구’ 사망 전 행적 조사”

‘강진 여고생 실종’ 수색 나흘째…“‘아버지 친구’ 사망 전 행적 조사”

기사승인 2018-06-19 13:57:40

전남 강진군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고생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19일 “행방불명 상태인 A양을 찾기 위해 인력 500명, 열 감지 장비 탑재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A양의 휴대전화를 추적한 결과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 인근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혔다. 경찰은 이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A양은 연락이 두절되기 전 친구들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아버지 친구’는 평소 A양 가족과 잘 알고 지내던 B씨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B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17분 강진군의 한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YTN에 따르면 경찰이 B씨의 자택 CCTV를 분석한 결과, 실종 당일 A양의 어머니가 찾아오자 B씨가 도망간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휴대전화에는 A양과 연락한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휴대전화 기록 복구를 의뢰하고, B씨의 사망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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