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돈 많이 쓰고 엉망”…흉기 들고 국회 진입하려던 50대男 체포

“국회의원, 돈 많이 쓰고 엉망”…흉기 들고 국회 진입하려던 50대男 체포

기사승인 2018-06-21 10:58:55

국회의원들을 혼내겠다며 흉기를 들고 국회로 진입하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김모(53)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충남 태안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20일 오후 5시 서울에 도착했다. 이후 김씨는 택시 타고 국회로 이동하던 중, 국회 경비대원에게 흉기가 발각돼 경찰에 신고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회의원들이 돈을 너무 많이 쓰고 국정도 엉망”이라며 “의원들을 겁주기 위해 흉기를 들고 왔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실 등을 방문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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