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2연속 우승’ 조성주 “팀이 있어서 우승했어요”

[현장인터뷰] ‘2연속 우승’ 조성주 “팀이 있어서 우승했어요”

기사승인 2018-06-23 19:00:12

GSL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Maru)가 “오기 전까지 불안해서 잠도 잘 못 잤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조성주는 21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GSL 시즌2 결승전에서 조성주(Zest)를 4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성주는 2018년 열린 GSL 2개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2011년 임재덕 이후 7년만의 연속 우승이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운을 뗀 그는 “4강전은 연습 때 워낙 많이 이겨서 자신감이 있었다. 결승에서는 빌드 오더를 5번은 바꾼 것 같다. 다행히 1세트를 이겨서 이후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2세트 이기고는 4-0도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결승 시작 전에는 못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전했다.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의 조성주는 팀이 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회 때 연습을 바로 할 수 있고 빌드 짜는 것도 옆에서 도와준다”면서 “같이 있으니깐 얘기를 많이 하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조성주는 이번 시즌 가장 어려웠던 상대를 8강전에서 만난 이병렬을 꼽았다. “시즌 중 딱히 위기가 없었는데 8강이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당시 조성주는 3-2로 어렵게 이겼다.

1, 2시즌을 연달아 우승한 조성주는 “일단은 지금 너무 힘들다”면서도 “3대회 연속 우승은 최초다.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아시안게임, 블리즈컨 등 국제대회를 치러야 하는 조성주는 “딱히 지금은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오늘 결승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백동준형, 남기웅형, 김동원형이 많이 도와줬다. 특히 동원이형은 리플을 보면서 지적을 해줬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 이번에 팬 분들이 많이 와 주셨다. 경기력도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남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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