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진이 공전의 히트곡인 '님과 함께'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 뻔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나온 남진은 자신을 만든 인생곡으로 '울려고 내가 왔나', '님과 함께', '둥지'를 꼽았다.
특히 '님과 함께'를 부르게 된 일화에 관해 "1972년에 발표한 '님과 함께'는 까딱하면 다른 사람이 부를 뻔했다. 촬영 때문에 너무 바빠서 작곡가 형님이 기다렸는데 계속 못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남진은 "보너스 준다고, 빨리 오라고 하기에 가서 '님과 함께'를 들었다"고 말했다.
남진은 '님과 함께'를 듣자마자 작곡가에게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고. "다음 날 바로 녹음했다. 하루만 지났어도 다른 사람한테 갔을 거다"라고 말한 남진은 "그 때가 산업화 시대라서 돈 벌어 고향집에 내려가서 좋은 집 짓고 살고 싶다는 가사가 통했다"고 곡이 히트한 배경도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