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이 3경기 만에 막을 내릴지는 오늘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판가름난다. 브라질은 F조 2위 가능성이 높은 독일을 만나지 않기 위해 조 2위를 노려야 할 지도 모른다.
한국과 독일, 멕시코와 스웨덴의 F조 최종전이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일제히 진행된다. 한국과 독일은 카잔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스웨덴은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자력진출이 불가능하다. 2골 이상 차이로 독일을 이긴 뒤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어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멕시코 역시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지 않기 위해 1위를 지켜야 한다. 동기가 있기에 기대해볼법 하다.
E조 최종전은 28일 오전 3시에 열린다. 브라질-세르비아, 코스타리카-스위스가 맞붙는다. 코스타리카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3팀이 2장의 카드를 놓고 다투고 있다.
브라질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그러나 F조 2위가 독일이 유력한 상황에서 조별예선 1위를 하고도 16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를 만나야 하는 불운을 겪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2위로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 스위스가 1승 1무이고 세르비아가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