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소호(SOHO)형 사무용 가구 시장 공략

현대리바트, 소호(SOHO)형 사무용 가구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8-07-18 18:09:13

현대리바트가 사무용 가구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실속형 사무용 가구 브랜드 ‘하움(HAUM)’의 상품 구색과 판매망을 대폭 확대한다.

'리바트 하움’은 현대리바트가 지난 2015년 론칭한 사무용 가구 전문 브랜드로, 5~20인(人) 규모의 중소형 사무용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제품 구색을 대폭 확대한다. 현대리바트는 100여종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난해 보다 30% 늘린 500여 종의 사무용 가구 제품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올해 ‘리바트 하움’ 매출을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50억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그 일환으로 신제품 '리바트 하움(HAUM) 8000G'를 출시한다. '리바트 하움(HAUM) 8000G'은  지난 4월 출시한 1000G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리바트 하움 신제품으로 팀원 및 임원 등 중역용 가구 제품이 주력 상품이다.  대표 제품인 책상 2종은 사무 공간에 따라 양수형 책상과 편수형 책상을 선택 할 수 있다. 특히, 편수 책상의 경우에는 180cm~220cm까지  책상 가로 폭을 조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리바트 하움’ 판매점을 올해 연말까지 총 4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월 서울 강동과 충북 청주의 대형 가구판매점을 시작으로 매달 10여 개 안밖의 신규 판매점을 새로 오픈하는 등 올해 들어 70여개의 판매점을 신설했다. 지난해 ‘리바트 하움’ 판매점이 250여 곳이었던 걸 감안하면, 연말까지 기존 대비 40% 이상 판매망이 늘리는 것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공격적인 ‘리바트 하움’ 영업망 확대로 3년 내 리바트 전체 사무용 가구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대형 오피스를 타겟으로 한 프리미엄 사무용 가구 브랜드 ‘네오스(NEOCE)’와 실속형 브랜드 ‘리바트 하움(HAUM)’으로 이어지는 사무용 가구 풀 라인업(Full-line up)을 외형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리바트가 사무용 가구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리바트 하움’을 내세운 것은 스타트업 등 청년 창업과 개인사업 수요가 꾸준히 늘며 소규모 ‘소호(SOHO·개인사업자)형’ 사무용 가구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내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설 법인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설 법인 숫자가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한 것에 이어 지난  5월 신설법인 숫자도 작년 동월 대비 14.4% 증가한 8406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소규모 사무용 가구 시장 규모가 3000억원 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바트 하움'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다. 책상, 의자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가 고급 사무용 가구 대비 평균 50%가량 낮다. 현대리바트 측은 스타트업과 개인창업자의 사정을 감안해 제품 사양과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하움’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곡선화 등 추가 공정이 필요 없는 단순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했다. 원자재도 원목이나 강화 플라스틱 대신 내구성과 이동성이 좋은 철재류를 대폭 사용했다.

 판매방식도 기존 현대리바트의 '직영점'과 '대리점' 방식에서 벗어나 '판매점(개인 또는 기업이 다양한 가구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일종의 편집매장)' 중심으로 정했다. 이는 대규모 판촉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판매가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대신, 제품 배송 설치 및 사후관리 서비스는 모두 현대리바트 본사가 직접 책임진다. 가구 판매점에게 재고와 배송 비용 부담 없이 오로지 판매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고급 사무용 가구 대비 낮은 가격에도 전 제품에 친환경 목재인 E0보드를 사용했고, 내구성 등 제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백여 차례 안전도 검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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