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김경수 前 보좌관 소환…금품수수 혐의

드루킹 특검, 김경수 前 보좌관 소환…금품수수 혐의

기사승인 2018-07-19 13:11:29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인 한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19일 특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씨는 지난해 9월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청탁과 관련 ‘드루킹’ 김동원씨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만나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는 경공모 핵심 회원인 ‘파로스’ 김모씨와 ‘성원’ 김모씨에게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씨는 “편하게 쓰라고 해서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특검팀은 한씨의 자택과 승용차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이날 한씨를 불러 구체적인 전달 경위와 대가성 여부, 김 지사가 금품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심문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공모 또 다른 핵심 회원 ‘서유기’ 박모씨와 ‘둘리’ 우모씨도 소환했다. 이들은 댓글조작 사건에 깊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우씨는 지난 2016년 10월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강연장에서 김 지사에게 자신이 직접 매크로 시연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는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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