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2019년형 SM6 dCi

[훈 기자의 시승車]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2019년형 SM6 dCi

기사승인 2018-07-29 01:00:00

꼬마 자동차 '붕붕'. 꽃향기를 맡으며 힘이 솟아 경주에서 언제나 승리를 거둔다. SM6 디젤은 꽃향기까지는 아니지만 기름 냄새만 맡아도 어디든지 갈 수 있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상품성을 더욱 강화한 프리미엄 중형세단 2019년형 SM6를 출시했다. 특히 가격 인상을 최소화 해 가성비를 강화했다.

실제 SE 트림의 경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편의사양을 기본화하고도 가격인상폭은 10만원으로 억제했다.

아울러 앞좌석 헤드레스트 후면부 디자인을 더욱 깔끔하게 변경했으며, LED 보조 제동등 역시 LED의 숫자를 8개로 늘려 더욱 선명한 밝기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승한 차량은 SM6 1.5 디젤 LE트림. 다른 시승차 처럼 풀옵션은 아니였다. 에스링크만 추가되어 있었다.

내부는 기존 SM6에 똑같다. 여전히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에스링크 시스템이 눈에 들어왔다.

뒷좌석은 레그룸이 깊어 성인은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다. 또 뒷좌석 리어 암레스트의 컵홀더 크기와 깊이를 개선해 고객에 신경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517리터를 자랑하는 트렁크에서는 많은 짐들을 넣을 수 있었다. 다만 카시트를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다소 높게 느껴졌다.

시승코스는 서울에서 경주,포항을 거쳐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저속에서는 묵직함과 약간 걸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고속도로에 나아가면서 속력을 올리자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꼈다.

SM6 디젤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갖춘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정숙함도 만족스러웠다. 르노삼성은 SM6 모든 트림에 공통적으로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를 적용했다.

주행 중 멀티센스를 이용 주행 모드를 바꾸자 실내 색깔도 변했다. 이에 긴 주행이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단 크루즈 버튼이 핸들에 없어 작동이 다소 불편했으며 블루투스 연결 등 에스링크를 두 번 눌러 주행 중 다소 위험했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에코 모드를 주로 이용했다. 경주에 도착하자 연비는 19km/ℓ를 기록했다. 포항 구룡포에서 다시 경주로 돌아오는길 바다를 보며 와인딩 코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1.5 디젤엔진이 탑재됐지만 오르막길에서 힘이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서울에 도착. 시내에 진입하자 차가 밀리지 시작했다. 총 1004km를 주행하는 동안 연비는 18.1km/ℓ를 기록했다. 가격은 2600만~3030만원대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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