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장 개기월식과 화성의 ‘우주쇼’ 함께 펼쳐져

21세기 최장 개기월식과 화성의 ‘우주쇼’ 함께 펼쳐져

기사승인 2018-07-28 10:29:48

지난밤 이번 세기 가장 긴 개기월식과 화성의 ‘우주쇼’가 함께 펼쳐졌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졌다가 다시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은 27일 밤 북미를 제외한 지구촌 대부분 지역에서 관찰됐다. 국내에서는 오전 2시 13분 반영식부터 시작됐으며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날이 밝기 시작한 4시 30분경부터 진행됐다. 

이번 개기월식은 1시간 42분 57초 동안 진행됐으며 부분월식까지는 총 4시간으로 이번 세기 가장 긴 개기월식이다. 이처럼 긴 경우는 2123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달의 우측으로는 2003년 이후 지구에 가장 급전하고 있는 화성이 태양의 정반대에 있는 충(衝·opposition)의 위치에 놓이면서 붉게 빛나는 장면이 연출됐다. 개기월식과 화성의 충 위치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번 우주쇼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서고 망원경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에 가려져 개기월식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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