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일본 상륙…수십 명 부상 등 피해 잇따라

태풍 '종다리' 일본 상륙…수십 명 부상 등 피해 잇따라

기사승인 2018-07-30 11:36:50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

종다리는 29일 새벽 일본 혼슈 서남부 미에현에 상륙한 뒤 반시계 방향으로 일본 열도를 횡단했다. 이후 30일 오전 9시 규슈 남부 가고시마 현 마쿠라자키 시 서남서쪽 130km 해상을 지나 시속 16km의 속력으로 남남서진 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종다리 중심기압은 994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18m, 최대 순간풍속 25m이며 중심에서 반경 220km 이내에는 풍속 15m 이상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종다리로 인해 도보를 거닐던 일본 시민 수십 명이 다치고 항공기 백여편이 운행을 중단했다. 아이치와 기후현 등에선 15만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또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4만3000여명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성 저압부로 약화한 종다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km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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