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 30대 주부 실종 수배전단지 배포

경찰, 제주 30대 주부 실종 수배전단지 배포

기사승인 2018-07-30 15:40:47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이 실종돼 닷새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수배전단지를 배포하고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0일 해경·해군·119구조대와 함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안산시)를 찾고 있다. 수색에는 인력 270여명이 투입됐다.

남편 A(37)씨, 아들, 딸 등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최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됐다. 최씨는 실종 전 인근 편의점을 혼자 들러 소주 등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가 돌아오지 않자 최씨의 가족은 26일 경찰과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날 오후 세화항에서는 최씨의 휴대전화와 카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이 발견됐다. 

경찰은 23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지만, 최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29일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수사당국은 술을 마신 최씨가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 해역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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