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하위품 양파 200톤 긴급 수매

경북도, 중하위품 양파 200톤 긴급 수매

기사승인 2018-08-06 15:05:02

경북도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 생산농가를 위해 중하위품 양파 200톤을 긴급 수매하고 가공 및 홍보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수매가격은 20kg 한망 당 5000원이며, 규격이 5cm 이상인 중하위품 양파다.

수매대상은 생산면적이 100ha 이상인 도내 양파 주산지 김천시 등 11개 시·군 농가이다.

각 시·군과 지역농협이 농가수매와 수송을 전담하고 가공과 홍보·판매는 대구경북능금농협이 맡는다.

원물 구입비용은 능금농협이 전액 부담하지만 수송비용과 가공·홍보비는 도에서 지원한다.

생산된 양파주스와 양념소스 등 가공제품들은 농협계통, 유관기관 및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판촉 용도로 쓰인다.

앞서 능금농협은 2014년 양파값 폭락 시 소비촉진을 위해 양파주스 생산라인을 군위 음료공장에 구축하고 경북도와 함께 사과즙과 저온농축 기법을 적용해 양파 특유의 강한 향을 제거한 신개념 양파주스(상쾌한 만남)를 출시한 바 있다.

도에 따르면 지역 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2087ha보다 1282ha가 증가한 3369ha로 파종 초기 냉해와 수확기 노균병, 잎마름병 등 병해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8만7000톤이 많은 21만2000톤으로 조사됐다.

생산량 증가로 양파가격은 상품기준 평년보다 12.6%가 하락한 1만6000원(20kg당) 선에 머물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수매가 양파 재배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가공 등 다양한 차원의 소비처 확보와 지속적인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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