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8일 오전 8시48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에 있는 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석탄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김모(45)씨가 숨졌다. 또 4명은 연기 흡입과 화상 등으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김씨와 부상자 2명은 지하 1층에서, 나머지 부상자 2명은 지상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석탄을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가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발전소 사업자는 GS E&R로, 2015년 10월 발전소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착공했다.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시험가동을 하다가 시설별 점검 작업중 사고가 발생했다.
사업자 측은 환경 오염 등을 우려해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과 오랜 갈등을 빚어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