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장기인 비(非) 원거리 딜러 조합을 꺼내 승리했다.
포스트 시즌행 막차 탑승을 노리는 아프리카는 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전에서 첫 세트를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3분 만에 탑 갱킹을 당해 퍼스트 블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침착한 대처를 통해 게임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들은 4분경 정글러 개입 없이 펼쳐진 바텀 2-2 교전에서 ‘노바’ 박찬호(알리스타)를 쓰러트렸고, 5분에는 탑 갱킹으로 ‘소환’ 김준영(나르)을 처치했다.
아프리카는 상대의 핵심 챔피언을 연이어 쓰러트렸다. 8분경 바텀 다이브를 통해 ‘테디’ 박진성(이즈리얼)과 ‘엄티’ 엄성현(탈리야)을 쓰러트렸다. 10분에도 정글 지역 국지전에서 엄성현을 처치했다. 이들은 15분경 바텀에서 박진성을 또 한 차례 잡아내고 적 포탑을 철거했다.
싸움을 잘하는 챔피언으로 조합을 짠 아프리카는 지속적으로 난전을 유도했다. 이들은 16분 미드에서 2킬을 추가했다. 이후 진에어의 시야 장악을 방해하면서 적극적으로 끊어먹기를 시도, 쏠쏠하게 킬 포인트를 따냈다.
아프리카는 대형 오브젝트도 독식했다. 큰 어려움 없이 협곡의 전령, 바다 드래곤 2스택, 화염 드래곤 1스택을 쌓았다. 30분에는 진에어 병력을 뒤로 쫓아낸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 획득 후 1-3-1 스플릿 작전으로 선회해 진에어 포탑을 연이어 철거했다.
상대와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린 아프리카는 35분경 정글 지역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이후 주저 없이 진에어 본진으로 돌격,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연이어 철거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