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는 그리핀이 결승으로 향하는 관문의 첫 빗장을 열었다.
그리핀은 1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첫 세트를 승리했다. 후반 전투에서 한 수 앞서 47분 장기전 끝에 승점을 챙겼다.
그리핀이 노리는 바는 뚜렷했다. 이른 시간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 정글러로 올라프를 선택한 그리핀은 챔피언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상대 정글을 누볐다. 세주아니를 고른 아프리카는 초반 교전을 피하고 웅크린 채 중후반을 도모했다.
아프리카가 15분경 바텀 갱킹을 시도해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리헨즈’ 손시우(브라움)가 상대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극적으로 살아나가는 듯싶었지만, 상단에 있던 ‘기인’ 김기인(갱플랭크)이 궁극기 ‘포탄세례’로 그의 숨통을 끊었다.
그리핀은 1분 뒤 바텀에서 입은 피해를 그대로 되갚았다. ‘타잔’ 이승용(올라프)과 ‘소드’ 최성원(나르)이 바텀 전투에 합세하면서 아프리카 바텀 듀오를 처치했다. 그리핀은 전리품으로 화염 드래곤 버프와 첫 포탑 철거 보너스를 챙겼다.
양 팀은 한 치 물러섬 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와중에 제각기 실리를 챙겼다. 그리핀은 24분 2번째 화염 드래곤을 사냥해 기초 체력을 키웠다. 아프리카는 29분께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던 최성원을 끊어내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리핀은 대형 오브젝트를 두고 펼쳐진 전투에서 과감하게 움직여 득점했다. 이들은 37분경 장로 드래곤을 순식간에 일점사해 버프를 챙겼다. 그리고 43분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기습적으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 2킬을 챙긴 뒤 또 하나의 버프를 챙겼다.
그리핀은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아프리카 병력을 추격해 추가 길을 챙겼다. 이들은 2번째 장로 드래곤 버프를 챙긴 뒤 전력을 재정비했다. 이들은 탑으로 진격해 아프리카의 마지막 희망 김기인을 처치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넥서스까지 깨면서 GG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