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재팬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화한 그림을 활용,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구글 재팬에 접속해 검색어로 반크(VANK)의 풀네임인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를 입력하면 첫 페이지 상단 오른쪽 지식그래프에 반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로고가 뜬다.
구글 재팬은 반크를 ‘한국 사이버 테러리스트 단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이 로고를 클릭하면 고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그림이 나타난다. 이들은 “한일병합 전에는 청나라 속국이었고, 병합 중에는 일본 병사였으며, 한국 전쟁에서는 동포를 학살하는가 하면 베트남 전쟁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을 죽였다.”며 한국 근·현대사를 왜곡하고 있다.
반크는 구글 재팬에 뜨는 이러한 정보를 한국의 역사를 비하하려는 일본 네티즌들의 조직적인 소행으로 보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모자라 전·현직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구글 측에 시정을 요청하는 동시에 이를 바로 잡는 활동에 즉시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