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 논란…“사과의 말씀 드린다”

軍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 논란…“사과의 말씀 드린다”

기사승인 2018-08-20 17:02:05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가 피트니스 모델 위문공연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15일 유튜브의 한 채널에는 경기 안양 소재 예하 부대에서 열린 외부단체 위문공연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피트니스 대회 때 입는 비키니 차림을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네티즌은 선정적인 군 위문 공연 모습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군대 위문 공연을 폐지하라’는 내용의 청원 글을 남겼다.

논란이 계속 되자 육군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육군 측은 “해당 공연은 민간단체에서 주최 및 후원한 것으로 부대 측에서 공연 인원과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에 가야금 연주, 마술 공연, 노래 등과 함께 피트니스 모델 공연이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육군은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육군 측은 “이번 공연으로 성 상품화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외부단체에서 지원하는 공연의 경우 상급부대 차원에서 사전에 확인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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