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해외의료, ‘시베리아를 녹이다

안동병원 해외의료, ‘시베리아를 녹이다

기사승인 2018-08-22 13:48:04

 

경북 안동병원이 러시아 해외의료 개척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22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러시아 야쿠츠크에서 30명의 의료관광단이 안동까지 검진과 치료를 위해 3000km를 날아왔다.

야쿠츠크는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마을인 시베리아에 위치한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의 수도이다.

앞서 안동병원은 지난달 24일 러시아를 방문해 야쿠츠크 지역에 ‘메디시티 안동병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러시아 사하공화국 제3병원과 사하공화국 안과병원과 국제협력의료기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디시티 안동병원’은 유방암 진단환자의 치료를 의뢰해 지난달 31일 2명의 환자가 안동병원 유방외과에서 수술치료를 받고 지난 17일 퇴원했다.

이후 식도암, 유방암 환자를 비롯한 건강검진 환자 7명이 방문해 정밀진단 및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22일 30명의 해외의료관광객이 병원을 방문해 23일부터 건강검진 및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이번 의료관광객의 평균나이는 52세로 20대부터 70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루킨이반(65·LUKIN IVAN)씨는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평소 고생하던 대장질환, 신장질환, 내분비질환, 비뇨기질환 치료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안동병원은 7박8일 동안 치료와 건강검진, 그리고 경북지역 명소를 여행하는 투어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안동병원은 정밀검사를 시행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입원하고 건강검진 고객은 병원 게스트하우스와 리셉션 홀에서 편하게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투어는 황포돗배를 타고 안동 월령교, 호반나들이길 달빛 산책을 체험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를 방문한다.

또 도예체험,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체험하고 영덕 풍력발전단지, 고래불 해수욕장 수상레저, 청송 휴양리조트, 경북도청 및 하회마을을 투어하며 경북의 맛, 먹거리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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