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의 유죄 판정 등에 따른 정치적인 불안 요인과 무역전쟁 가능성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 트럼프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에 대한 유죄 판결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낮아지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 등이 내렸고, 나스닥 지수(0.38%)는 올랐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24p(0.41%) 오른 2282.57에 장을 열었지만, 11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2.65p(0.12%)내린 2270.6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4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39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5%),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포스코(-1.54%), 현대차(-1.59%), 삼성물산(-0.40%) 등이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75%), 셀트리온(0.37%), LG화학(0.42%), 네이버(2.8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95p(0.38%) 오른 788.90에 출발해 현재 전일 대비 0.49p(0.06%) 오른 786.4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4억원과 5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6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10위 종목은 혼조세다. CJ ENM(0.59%), 나노스(0.95%), 에이치엘비(2.61%), 펄어비스(0.16%), 스튜디오드래곤(4.48%), 포스코켐텍(0.20%) 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74%), 신라젠(-0.32%), 메디톡스(-0.24%), 바이로메드(-1.20%)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