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상륙, 강도 ‘약’·크기 ‘소형’으로 약화…강풍·폭우 주의

태풍 솔릭 상륙, 강도 ‘약’·크기 ‘소형’으로 약화…강풍·폭우 주의

태풍 솔릭 강원도 지난, 24일 오후 원산 동남동쪽 해상으로 물러나

기사승인 2018-08-24 06:28:16

태풍 솔릭(SOUKIK)이 한반도 상륙 후 중심기압 985(hPa)에 크기는 소형, 강도는 약으로 위력이 다소 약해졌다. 하지만 최대 풍속이 초속 24(m/s)에 강풍반경도 230㎞에 달하고, 지역별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3시 현재 19호 태풍 솔릭이 북위 35.5도, 동경 127.2도, 전주 남남동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시속 31㎞의 속도로 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솔릭은 북동진해 오늘 낮 강원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충주 동쪽 약 30㎞부근을 지나 강원도를 거쳐, 24일 오후 3시 원산 동남동쪽 약 24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24일 밤 9시께는 청진 남동쪽 290㎞부근 해상에서 동해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상륙 후 기상청은 “24일 낮까지 태풍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과 해안지역 중심 최대순간풍속 25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 곳곳에서 불겠다. 강수량도 강원영동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지역별로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곳곳에서 내릴 수 있다”면서 “매우 강한 바람으로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4시20분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으며,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상청에 의하면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또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난 22일부터 24일 오전 4시 현재까지 내린 비는 제주산지 사제비가 1111.0㎜ 누적 강수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가거도 318.0㎜, 제주 302.3㎜, 지리산 236.0㎜, 설악산 109.0㎜, 시천(산청) 120.5㎜, 대덕(김천) 110.0㎜ 등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24일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남에 따라 남부지방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고, 낮 기온이 30℃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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