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방면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기상청은 이틀 전 발생한 제비가 이날 오후 3시 괌 북동쪽 6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발달 당시 소형급이던 제비는 현재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했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로 강풍 반경은 300㎞며, 태풍 영향권 내 최대 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에 달한다.
기상청은 제비가 다음달 4일 오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동쪽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기상청은 제비가 일본 쪽으로 갈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한반도로 방향을 바꿀 확률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따뜻한 해수면을 거친 제비가 한반도 쪽으로 와 현재 우리나라의 찬 공기와 부딪히면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비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