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이 망명설과 더불어 감금 의혹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침묵 중이다.
판빙빙은 앞서 지난 6월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이달 4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배우 추이용위엔이 5월 28일 자신의 SNS에 판빙빙의 연예출연계약서를 공개하며 "판빙빙이 이중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폭로했다 보도했다. 폭로 내용은 판빙빙이 1000만 위안(우리 돈 약 16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계약서 외에 5000만 위안(우리 돈 약 83억 원)을 받는다는 별도의 계약이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받은 돈보다 금액이 낮은 계약서를 만들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나서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파장이 커졌다. 이후 판빙빙의 소속사 측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후 판빙빙은 공식 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녀의 감금 조사설이 불거질 무렵 미국 망명설에 연루됐다.
더불어 지난 7일 대만 ET투데이는 중국 북경의 한 고위급 인사가 매체를 통해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알려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탈세 의혹에 휘말린 판빙빙이 고급 호텔에 감금됐다는 소문이다. ET투데이는 "판빙빙이 갇혀있으며 현재 상황은 참혹하다. 아마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익명의 고위 인사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판빙빙이 자취를 감춘 후에도 동생인 판청청은 활동을 지속 중이다. SNS로 근황을 전하고는 있으나 누나인 판빙빙에 관해서는 침묵 중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