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자살예방활동,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안동병원 자살예방활동,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기사승인 2018-09-10 16:52:06

안동병원이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자살예방에 공헌한 36개 기관과 34명 개인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안동병원은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 치료,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보건소와 연계한 가정방문, 의료비지원, 게이트키퍼 양성을 위한 자살예방 교육을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2013년 8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825명 가운데 410명을 대상으로 1042 차례 사후관리 활동으로 자살시도 재발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70대 남성의 농약 자살시도가 가장 많아

안동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2013년 8월부터 5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한 자살시도자 825명을 분석한 결과 70대 남성의 농약음독이 가장 높은 분포를 차지했고 40대의 인간관계 갈등으로 인한 자살시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는 남성이 455명(55.2%)으로 여성 370명(44.8%)보다 많았고 연령은 65세 이상 239명(29.0%), 40대 167명(20.2%), 50대 149명(18.1%), 30대 103명(12.5%), 20대 78명(9.5%), 60대 64명(7.8%) 19세 이하 25명(3.0%)순으로 집계됐다.

자살시도 시간대는 오후나 야간(오후 6시~자정)이 가장 많았다.

응급실내원기준 야간 258명(31.3%), 오후 257명(31.2%)으로 비슷했고, 아침(오전 6시~정오) 시간에도 164명(19.9%)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살방법은 농촌지역 특성상 농약이 361명(43.3%)으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고 약물복용 229명(27.5%), 자해, 질식, 투신 순을 나타냈다.

자살시도의 원인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문제가 260명(30.5%)로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 갈등 162명(19.0%), 급격한 정서적 흥분 103명(12.1%), 신병비관, 경제적 문제, 학교 및 직장문제 등 다양한 분포를 차지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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