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맞으며 즐기는 남도 최고 휴양지, 강진

가을바람 맞으며 즐기는 남도 최고 휴양지, 강진

기사승인 2018-09-17 18:03:14

 

차 안에서 감상하는 별들의 향연, 오토캠핑

남도답사일번지 강진에서 국도 23호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대구면 청자촌이 나온다. 해마다 여름이면 강진청자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이곳 옛고을에 이국적인 카라반과 케빈이 줄지어 있다. 오토캠핑장이다. 여행객, 특히 가족 간의 하나 됨을 위해 안성맞춤한 곳이다.

오토캠핑장에는 숙박시설인 카라반과 케빈, 오토캠핑 사이트, 일반 야영 사이트뿐 아니라 공공편의시설인 공동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체육시설, 전기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6~7명까지 이용 가능한 캠핑형 카라반 20대는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전해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한 가족이 편안하게 누워 가을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들의 향연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이와 함께 58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 캠핑의 최적지다.

강진군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국민여가 캠핑장임을 자부한다면서 캠핑장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강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자촌 오토캠핑장 이용 문의 061-434-9939)

 고려청자박물관과 한국민화뮤지엄

고려청자는 9세기 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고려청자 절정기는 비색의 완성을 이룬 11~13세기로 고려인들뿐만 아니라 중국인들까지 청자의 신비로운 색을 귀히 여겼다.

우리나라의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청자의 80% 이상이 강진에서 만들어졌다. 세계 여러 곳에 귀중품으로 보관돼 있는 명품들 대부분이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이다. 오늘날에도 국내 유일의 고려청자박물관을 중심으로 수십 여 개의 개인요가 청자의 맥을 잇고 있다. 천년 청자의 뿌리 강진이다. 이렇게 강진은 고려청자를 화려하게 꽃 피운 곳이다.

고려청자의 제작이 활발히 이뤄진 강진에 19979월 고려청자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를 위해 고려청자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개관 이래 20여 년간 고려청자의 수집, 전시, 연구, 교육 등을 통해 청자문화의 계승 발전을 꾀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고려시대 청자의 생산과정에서 폐기된 유물이 보관돼 있다. 당시 버려진 청자편은 출토지를 알 수 없는 완성품의 청자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진은 청자의 변화과정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어 통일신라말기부터 고려말기까지 약 500여 년 동안 청자의 변화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장기간 한 지역에서 도자기가 제작된 곳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어렵다.

개관 20주년을 맞은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은매병에 담긴 역사이야기를 주제로 10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연다. 추석연휴에도 문을 열어 자녀들의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청자촌의 또 하나 필수 견학코스는 한국민화뮤지엄이다.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인 강원도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관으로 20155월 대구면 청자촌에 건립됐다. 전통 민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은 물론 전시와 교육, 전문 서적의 출판, 맞춤형 체험학습, 포럼,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소장하고 있는 4500여 점의 민화 유물 중 250점을 상시 순환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은 언제나 전문 해설가의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매년 개최되는 공모전 수상작과 현대 민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민화의 시대적 흐름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민화체험 및 재미있는 4D영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 가우도 짚트랙의 짜릿함도 함께

산과 바다 사람의 향기가 어우러진 가우도는 지난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면서 가고 싶은 섬으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우도는 강진 관내 8개의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다. 소의 멍에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암면 망호와 대구면 저두 양쪽에서 가우도로 걸어 들어가는 두 개의 출렁다리가 있다. 이러한 경관 역시 국내 유일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2.5km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이 반긴다.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천혜의 트레킹코스이다. 넉넉한 일정으로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반이면 완주할 수 있다.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강진만 비경을 바라보며 4계절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낚시 관광지로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01610가우도 산 정상에 청자모형 타워와 이곳에서 출발하는 해상 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을 완공했다.

1에 이르는 전국 최장 길이의 짚트랙 횡단시간은 1분 남짓. 라인은 4개로 4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해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공중에서 서로 마주보며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짚트랙 일반 성인 이용객들은 현장에서 5천원 권 강진사랑상품권을 바로 돌려받아 강진의 농수특산물을 구입하거나 강진읍내 상가에 들러 자유롭게 물건을 살 수 있어 강진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관광객과 강진군이 상생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가우도짚트랙 관계자는 짚트랙을 타본 관광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라면서 특히 가우도 짚트랙은 세계 최대 크기의 높이 25m 청자타워 안에서 출발해 새로움과 특별함을 맛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우도 짚트랙 문의 061-433-9500)

강진=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제공=강진군청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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