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실 못하는 사회적기업 상품 사이트…구매처링크 문제 발생

구실 못하는 사회적기업 상품 사이트…구매처링크 문제 발생

기사승인 2018-10-15 16:50:50

사회적기업 상품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사회적기업 제품 정보제공 사이트’(e-store 36.5)에서 실제 구매가 어려운 상품이 99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매처링크가 등록된 사회적기업 제품 3982개 중 구매처링크가 허술한 제품이 999개로 확인됐으며, 이 중 구매처 연결조차 안 되는 제품은 269개에 달했다.

‘e-store 36.5’는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공기관, 대기업, 일반소비자가 편리하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정보와 구매처링크를 제공해 구매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상품 소개사이트다.

그러나 제품 4개 중 1개꼴로 구매처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 홈페이지가 링크된 945개의 사회적기업 제품 중 146개(15%)의 제품에서 기업 홈페이지 연결이 불가능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5년 동안 상품소개사이트에 3억3000만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구매처링크 연결 상태에 대한 점검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임 의원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판로개척 등에 많은 지원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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