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환율조작국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중국의 위안화 가치절하를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3p(0.77%) 내린 2145.12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32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90억원, 22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2.90%), 셀트리온(-4.74%), 삼성바이오로직스(-2.00%), 현대차(-1.73%), 네이버(-4.23%) 등은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0.19%), LG화학(2.85%) 등은 상승 마감했다. 디씨피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26%), 음식료품(1.18%), 운수창고업(0.96%), 전기가스업(0.93%), 보험업(0.81%), 통신업(0.18%) 등이 올랐고, 의약품(-3.23%), 의료정밀(-1.81%), 건설업(-1.75%), 서비스업(-1.68%), 증권(-1.64%), 운수장비(-1.5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3p(1.73%) 내린 718.8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5억원, 5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21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10위 종목은 포스코켐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53%), CJ ENM(-1.86%), 신라젠(-5.24%), 메디톡스(-6.77%), 나노스(-1.22%), 에이치엘비(-0.98%), 바이로메드(-5.49%), 펄어비스(-0.58%), 스튜디오드래곤(-0.60%) 등이 내렸고, 포스코켐텍(0.30%) 홀로 올랐다. 케이엠제약과 KJ프리텍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79%)와 일반전기전자(0.38%)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3.45%), 컴퓨터서비스(-3.07%), 금속(-1.93%), 의료‧정밀기기(-1.86%), 방송서비스(-1.80%), 통신서비스(-1.77%), 디지털컨텐츠(-1.62%), 반도체(-1.62%) 등이 떨어졌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위안화 약세에 대해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했다. 중국 증시 또한 관련 이슈로 매물이 시장에 나온 점도 한국 증시 하락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134.3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