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차례 고의사고로 보험금 수억 받아낸 일당 구속

100여 차례 고의사고로 보험금 수억 받아낸 일당 구속

기사승인 2018-10-25 08:45:30

운전이 미숙한 여성운전자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 등을 상대로 고의 사고 후 100여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배달 업체 운영자 A(39) 씨 등 11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배달 운전자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부산 시내에서 2∼4명이 조를 짜 오토바이나 차량을 운행하면서 고의 교통사고 후 병원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100여 차례에 걸쳐 보험금 5억10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교통법규위반 차량이나 운전이 미숙한 여성 등이 운전하는 차량을 주로 노려 불법유턴을 하거나 비보호 좌회전, 끼어들기를 할 경우 고의로 충돌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보험사기 첩보를 입수하고, 보험청구 내용 정밀분석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 범행을 입증, 보험사기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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