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41장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송금한 일당 구속

체크카드 41장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송금한 일당 구속

기사승인 2018-11-08 09:57:10

수십 명으로부터 체크카드를 수집한 후 이를 이용해 보이스피싱조직에 피해금을 송금한 조직원과 이들에게 카드를 넘긴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8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카드모집과 송금책인 A(20) 씨와 B(42) 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체크카드를 넘긴 C(45) 씨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휴대폰으로 보낸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연락한 C 씨 등으로부터 체크카드를 전달받아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과 송금하는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 씨 등에게 주류회사 탈세를 위해 회사 자금을 송금하는 용도로 체크카드를 쓰게 해주면 하루에 30∼5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부산과 경남의 터미널에서 체크카드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이렇게 모은 41장의 체크카드로 지난 한달간 모두 9000만 원의 피해금을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정하는 계좌로 송금해 건당 피해금의 3%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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