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8일 이번 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제로페이’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제로페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이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기존에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 경제부담을 완화해준다는 취지에 공감해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하려 했다”며 “실제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제로페이 성공적 안착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개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카카오페이의 사업구조와 진행 중인 사업들로 인해 시범사업 참여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 측은 향후 제로페이 사업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여 공동대표는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