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숙명여고 관계자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쌍둥이 자매 2명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심해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학부모로 구성된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늘(8일) 성명을 내고 "자퇴는 괴물이 되는 길"이라며 "숙명여고와 쌍둥이는 지금이라도 죄를 인정하고 사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쌍둥이 엄마는 스트레스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어 자퇴한다지만 국민과 학부모들은 성적이 원상 복귀되서 좋은 학교에 지원할 수 없고, '답안지 유출범죄'에 대한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될 것을 우려하며, 0점 처리와 성적 재산정 없이 학교를 나가 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98mi****
이게 진짜 교육 농단이죠! 정유라가 이대 가면서 한 명이 못 들어간 거면, 숙명여고 쌍둥이 때문에 한 등수씩 밀려난 전교생이 수백 명인데요.
pmj7****
숙명여고 학부모님들 응원합니다! 이런 공정치 못한 비리는 꼭 밝혀내고 벌해야 합니다.
orga****
수시 폐지하라 숙명여고 쌍둥이사태 이후로 더 불신
real****
얘네 아빠, 쌍둥이 때문에 숙명여고 학교 이미지 완전 실추됐는데 퇴학처리를 안 하고 자퇴처리를 심사숙고하는 이유가 뭐임?
비대위는 "쌍둥이가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빈다면 동정하고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자퇴서'라는 최악수를 두었다. 혹시 교무부장 아빠가 아니라 쌍둥이 엄마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숙명여고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후속 작업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광석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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