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측이 입장을 내놨다.
채널A ‘도시어부’ 측 관계자는 20일 쿠키뉴스에 “준비된 방송분은 모두 방영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닷과 관련된)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20일 방송을 앞둔 JTBC ‘날보러와요’ 측 관계자는 “오늘 방송분까지 제작이 완료된 상태라 예정대로 방영한다”며 “이후 5·6회 방송에는 마이크로닷이 참여하지 않아 출연 분량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올리브·tvN ‘국경없는 포차’ 측도 복수의 매체를 통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18일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 1998년 충북 제천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갚지 않고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유포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당시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등장하며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SBS Plu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