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를 비롯해 5G(5세대 이동통신)에 220억 달러를 투자, 빅스비를 각종 디바이스 사용자들의 접점을 아우르는 음성인식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열고 빅스비 관련 주요 내용을 국내 개발자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지수 삼성전자 AI전략그룹 상무는 “AI 사업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지만 혁신이 필요하다. 이때 확장 가능한 AI 플랫폼이 바로 빅스비”라며 “원하는 것을 바로 얻는 보다 쉽고 간편한 생활이 삼성전자가 그리는 미래이며, AI가 그 해답이라고 생각하기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상무는 “AI는 디바이스별 역량에 따라 적합하게 작용해야 한다”면서 “빅스비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빅스비 디벨로퍼 스튜디오를 만든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개발자들과 함께 발전해나가겠다”며 “삼성전자가 복잡성을 이해하는 AI 플랫폼을 지구상에서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AI 개발자 스튜디오를 공개하는 이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아담 샤이어 상무는 “AI 개발자 스튜디오를 공개하는 이유는 AI와 인간 개발자가 함께 협업하는데 있어 각자 잘하는 것을 하고자 하는 패러다임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유저의 선호도와 니즈를 반영하는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삼성의 모든 제품에 빅스비를 탑재할 것”이며 “현재 1년에 50억대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몇 년 후면 수십억 대 제품에 빅스비가 탑재되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부사장은 “향후 AI를 비롯한 5G에 22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이 있다”면서 “자동차, 의료, 엔터테인먼트까지 발전 분야는 무궁무진하며 삼성은 오픈된 생태계를 공유하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