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주식 자금조달 감소…회사채‧CP‧전단채는 증가

10월 기업 주식 자금조달 감소…회사채‧CP‧전단채는 증가

기사승인 2018-11-29 15:21:34

기업이 지난 10월 주식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 자금은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회사채를 통한 직접금융 자금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 단기자금을 통한 조달 실적도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이 지난달 주식 발행을 통해 공모한 실적은 지난달 보다 16.1% 감소한 4933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코스피 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하락과 코스닥 중소형기업 위주 기업공개(IPO)에 따른 규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발행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30.3% 증가한 17조 6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가 감소했지만, 금융지주채‧은행채 중심의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액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비해 35.2% 감소한 3조 600억원으로 나타난 반면, 금융채는 전월 대비 47.8% 증가한 12조 3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ABS는 전월 보다 360.8% 증가한 2조 284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10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1조 3106억원으로, 이는 전월 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CP와 전단채도 지난달 보다 증가했다. CP 및 전단채는 전월 대비 35.5% 증가한 129조 2912억원으로 파악됐다. CP는 기타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단채는 일반전단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 기타ABCP와 일반전단채는 전월 보다 각각 94.7%, 27.3% 증가한 20조 7582억원, 79조 4582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10월 말 기준 CP 잔액은 전월 대비 4.1% 증가한 156조 588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단채 잔액은 전월 보다 13.4% 증가한 46조 527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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