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이 친동생과 남편을 먼저 떠내 보내고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어제(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다독여 주는 배우 한정수와 양수경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한정수는 절친인 故 김주혁을 먼저 떠나보낸 뒤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지구상에 나 혼자 있는 느낌이었다."며
"무명생활 10년 동안 항상 내 옆에 있었던 것이 김주혁"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이에 양수경도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내 그림자 같던 친동생이 어느 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몇 년간 동생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눈을 감거나 떠도 동생이 눈앞에 있으니까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
10년 동안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서 숨도 못 쉴 정도였고,
우울증도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양수경은 "(동생한테) 좀 더 따뜻하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사람들은 잘 견뎠다고 하는데, 나는 지나간 게 아니라 아직도 견디고 있다."고
담담히 전했습니다.
양수경은 사별한 남편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동생과 남편, 두 사람이 그렇게 갔다.
원치 않는 이별을 여러 번 하다 보니까
스스로 자기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건 없는 것 같다.
남은 가족들이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이후 한정수와 양수경은 서로를 따뜻하게 안으며 위로했는데요.
lk****
친구 정말 잘 두셨어요 김주혁 씨... 잘지내시죠ㅠㅠ
정말 믿고 보는 배우였는데... 아직도 존경하고 보고 싶네요
cr****
가장 가까운 두 분을 먼저 보냈다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양수경 씨 힘내세요...
su****
아직도 견디면서 산다는 말이 참 가슴 아프네요ㅠ 힘내십시오~
na****
저마다 사는 게 힘들다 생각하고 세상을 원망하면서 버틴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분들의 아픔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는 행복한 듯...
sh****
양수경 한정수 두 분 덕분에 더 즐거워진 불청이네요!!
앞으로 두 분 더 자주자주 나와 주세요!! 그리고 파이팅입니다!!
한편, 지난 1988년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연예계에 데뷔한 양수경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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