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이 만나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 했다”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강 장관이 5일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한국 사절단으로 참석하면서 이뤄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북미 고위급 회담,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했다.
외교부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와 관련해서도 상호 만족할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 대표단을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규덕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 진전에 대한 양국 정상 간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을 포함해서 양국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한 뒤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