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수는 1956만5000명이었고, 노동조합에 가입한 전체조합원은 208만8000명으로 노조 조직률은 1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노조 조직률보다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상급단체별 중 한국노총이 87만2000명 노조 조직률 41.8%로 가낭 높았고, 이어 민주노총이 71만1000명 34.0%였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수는 208만8000명으로 2016년 196만6000명에 비해 12만1000명(16.2%) 증가했다. 노동조합 조직대상 근로자 수는 1956만5000명으로 2016년 1917만2000명 보다 39만3000명(2.0%) 증가했다. 노동조합 조직대상 근로자 수는 전체 임금 근로자 수에서 노조가입이 금지되는 공무원(5급 이상, 군인·경찰 등)·교원(교장·교감 등)은 제외된 수치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은 한국노총 41.8%(87만2000명), 민주노총 34.0%(71만1000명), 전국노총 1.6%(3만2000명), 공공노총 1.2%(2만5000명) 순이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미가맹)이 21.4%(44만6000명)이었다.
부문별 노조 조직률의 경우 민간부문 9.5%, 교원부문 1.5%, 공무원 부문 68.5%였다. 또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57.3%, 100~299명 14.9%, 30~99명 3.5%, 30명 미만 0.2% 등의 노조 조직률을 나타냈다.
조직 형태별로는 초기업노조 소속 조합원이 118만1000명(56.6%)으로 노동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초기업노조 소속인 것으로 분석됏다.
노동조합 조직률은 지난 1989년 19.8%를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 영향으로 10%대를 회복한 이후 계속 10% 초반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는 전년도 대비 12만여 명의 조합원이 증가하면서 2008년(10.8%) 이후 가장 높은 조직률을 보였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분석 결고는 설립신고된 노동조합이 지방고용노동관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관청에 통보한 2017년말 기준 노동조합 현황자료를 한국비교노동법학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