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이승현, 검찰 출석 “父 체벌 없었다…억울하고 속상”

이석철·이승현, 검찰 출석 “父 체벌 없었다…억울하고 속상”

이석철·이승현, 검찰 출석 “父 체벌 없었다…억울하고 속상”

기사승인 2019-01-02 10:31:45

소속사 프로듀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출신의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석철, 이승현은 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두 사람은 2015년부터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지속적으로 폭행당했다면서 문PD를 폭행 혐의로, 김창환 회장은 폭행 방조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이석철은 “내가 하지 않았던 행동에 대해 더 진실하게 조사를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한민국 K팝 씬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와 내 동생이 겪은 일만을 위해 나선 것이 아니다. 오늘 조사 성실하게 받겠다”고 했다.

미디어라인엔테인먼트 측이 주장하는 아버지 이모씨의 추가 체벌설은 전면 부인했다. “(아버지가) 골프채로 때렸다고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 골프를 칠 만한 여유 있는 집안도 아니다”라며 “그들의 말 하나에 아버지가 나쁜 아버지가 돼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문PD의 체벌이 과장 보도됐다”는 정사강, 이은성의 주장에 대해선 “내가 직접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말한 것이다. 과장된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이 ‘문제 멤버’로 지목한 이승현은 “회사에서 주장한 대로 행동한 적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서 사실을 다 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피소된 문PD는 지난해 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폭행 교사·방조 및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받는 김창환 회장도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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