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 신년회서 기재부‧금융위‧금감원 ‘포용금융’

기사승인 2019-01-03 16:54:39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신년 화두로 포용금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금융 강화를 주문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수장들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은 화두를 던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여러 여려운 상황에서도 혁신성장 이루고 경제의 포용성을 강화하는데 금융계의 역할이 컸다”라면서 “올해도 우리 경제에 역동성 높이고 포용성을 강화하는데 있어 금융이 중추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을 다니면 아직 금융의 문턱이 높고, 기술금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금융 부담에 힘들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금융이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구조 개혁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금융산업 자체의 혁신도 주문했다. 그는 “이제는 디지털 혁신 경쟁 시대다. 금융의 혁신 자체가 디지털 혁신으로 표현된다”며 “지난해 국회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등으로 혁신을 위한 법적 틀을 마련했다. IT기술과 금융을 융합하는 혁신 열매가 반드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금융인들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올해는 금융인과 금융혁신을 가속화하는데 모든 역량 집중해야 한다”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규제환경을 조성해 기술혁신으로 새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등에 각별히 신경써 경제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 서겠다”라면서 “국민들이 금융정책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역시 “금융이용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고, 금융정책 혜택이 취약계층에게도 골고루 지원되게 하는게 중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감독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