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도 무너져…애플 충격에 부품株 ‘와르르’

코스피, 1990선도 무너져…애플 충격에 부품株 ‘와르르’

기사승인 2019-01-04 10:08:19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990선까지 내주며 사흘 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애플 충격에 국내 정보기술(IT) 부품주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애플이 2019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매출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2% 이상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48%), 나스닥 지수(3.04%) 등이 내렸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0p(0.07%) 내린 1992.40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7.98p(0.40%) 내린 1985.7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억원, 7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화학(-1.60%), 전기전자(-1.08%), 건설업(-0.89%), 비금속광물(-0.77%), 의료정밀(-0.75%) 등은 하락 중이다. 운수장비(3.00%), 통신업(1.48%), 의약품(1.09%), 음식료품(1.03%), 전기가스업(0.73%) 등은 상승 중이다.

애플 충격에 삼성전기는 2.34% 하락 중이다. 삼성전기는 애플 아이폰에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 부품주로 알려진 삼성SDI(-2.71%), LG이노텍(-1.22%) 등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아이폰에 RF-PCB를 공급하고 있는 비에이치(-2.68%)를 비롯해 SKC코오롱PI(-2.52%), 이녹스첨단소재(-1.47%) 등 아이폰 부품주가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0p(0.21%) 내린 655.62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5.66p(0.87%) 내린 651.3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억원, 6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인터넷(-2.07%), 반도체(-1.99%), 비금속(-1.96%), 종이‧목재(-1.47%), 기계‧장비(-1.46%) 등은 내리고 있다. 디지털컨텐츠(1.13%), 유통(0.15%), 운송(0.06%), 제약(0.06%) 등은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126.2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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