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부채의 맥을 이어오며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의 제자들이 이달 14일부터 2월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국제회의장 1층 공예관에서 부채 전시회 ‘나린선 세 번째 띠 이야기’를 연다.
이번 전시는 ‘기해년 황금바람이 일다’를 주제로 새해 첫 시작을 알리며 모든 이들에게 부자 되길 바라는 마음을 부채에 담았다.
선자장 방화선 제자들은 ‘나린선’이란 부채동아리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린선’은 순우리말로 하늘에서 내린 부채란 뜻이다.
나린선 회원들은 선자장의 지도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자신들만의 작품을 만들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시도하면서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띠전은 올해가 세 번째이며 회원모두 각자 자신의 개성과 전문성을 부채에 담아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마다 띠를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으며 모아둔 부채를 마지막 열 두 번 째 띠전을 통해 모두 선보이겠다는 포부이다.
선자장 방화선은 고 방충근(대한민국명장·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아버지를 이어 유년시절부터 단선부채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선자장 방화선은 전시 때마다 감각적인 단선부채를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창작활동과 함께 ‘나린선’ 부채 동아리를 통해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