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가까이 상승…중국 정책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 2% 가까이 상승…중국 정책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사승인 2019-01-09 18:11:14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중국의 자동차 및 가전제품 소비 진작 정책 마련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관련 종목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닝지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전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자동차 가전 등에 대한 소비 촉진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던 것.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4p(1.95%) 오른 2064.7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6억원, 14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51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기가스업(-3.89%)과 통신업(-2.0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4.25%), 철강금속(3.28%), 기계(3.14%), 운수장비(2.62%), 건설업(2.19%) 등이 올랐다.

전기전자 업종 중 폴루스바이오팜이 18.18%로 가장 큰 폭 올랐다. 대원전선(9,23%), SK하이닉스(7.43%), 삼성전기(6.02%), LS산전(4.51%), 삼성전자(3.94%) 등이 상승했다.

유아동 전문 출판사인 삼성출판사는 자회사가 만든 동요 ‘상어가족’이 미국 빌보드 차트 30위권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5p(1.68%) 오른 679.7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2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6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서비스(-0.16%)과 통신서비스(-0.1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반도체(3.82%), IT하드웨어(2.99%), 섬유‧의류(2.95%), 컴퓨터서비스(2.88%), 화학(2.63%), 기계‧장비(2.62%) 등이 상승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미국 협상단에서 ‘협상이 잘 됐다’라고 언급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일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생태계에 긍정적인 발언을 했고, 중국 정부가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 진작 정책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발표하자 자동차 및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22.1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김태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