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이 안양시 인사 앞두고 공식석상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

경기도의원이 안양시 인사 앞두고 공식석상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9-01-10 11:51:20

경기도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안양시 한 과장에게 국장 승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의회 A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630분쯤 호계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안양시 과장을 향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20여명의 자치위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A 도의원은 새해 덕담으로 말을 한 것일 뿐 아무런 의도도 없다안양시 인사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새해에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는데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B 과장은 신청사 건립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간 자리였는데 A 도의원이 자치위원들 앞에서 그런 발언(새해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을 해 무척 당황스러웠다솔직히 A 도의원과는 평소 차 한 잔 같이 마신 사이도 아니었는데 민감한 시기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난감해 했다.

A 도의원의 해명에도 공직사회는 물론 정가에서도 도의원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공직자는 인사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결정이 나기 전까지 누구도 거론해서는 안된다“A 도의원도 그런 사실을 알텐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인사와 관련된 발언을 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

다른 공직자도 인사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특정인 진급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그것이 비록 새해 덕담이라 할지라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

한편 안양시는 9일 승진 대상자(전체)에 대한 사전 예고를 했는데 서기관(국장급) 승진 대상자는 B 과장을 포함한 7명이 올라 있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

최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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