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예술공장이 스튜디오를 떠나는 레시던시 1기 입주작가들의 전시회를 연다.
18일 오후 5시 시작하는 팔복예술공장 FoCA 창작스튜디오의 ‘수렴점, 입주작가-효과’展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2018년 3월에 입주해 2019년 2월에 스튜디오를 떠나게 되는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 12명이 2018년 한 해 팔복예술공장에서 쌓은 예술 성과를 내보이는 입주 보고서이다.
작업 분야와 생활터, 관심이 서로 다른 예술가들이 함께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에 주거하면서 예술의 창작, 실험, 연구 활동을 고민하고 교류하고 공유한 결과물을 직접 확인하고 나눌 수 있다.
이번 보고전은 최근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둘러싼 문화적 관습을 담는다. 이를 ‘입주작가-효과’(Residency-effect)라 이름을 붙였다.
동시대 예술의 문화적 게토의 운영, 장소성에 따른 실천의 확장과 수축, 상호 재귀적 진동, 유토피아의 옹이, 사회문화적 차용 등 이 같은 열거가 ‘입주작가-효과’의 메커니즘이다.
이 효과가 자아내는 다양한 논의 한 가운데 작가들은 기꺼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 전시를 빌어 입주작가에게, 지역공동체에게, 거주의 프로그램은 어떤 효과로 기대하고-예단되고-오인되고-교통하여-수렴되는지 지켜볼 일이다.
팔복예술공장 황순우 총괄감독은 “이번 전시는 자기비판적 형식으로 ‘입주작가?효과’를 거두어들이고 있다”며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의 가능성을 함께 돌아보고 1기 입주자가들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