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풍서천 일대에서 검출된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풍서천 일대에서 지난 17일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의 병원성을 분석한 결과 저병원성 H7N9형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는 AI 바이러스를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저병원성은 사실상 닭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다만 H7N9형 AI 바이러스는 중국 등에서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는 것이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질병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관련 정보를 통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철새 서식지 주변 출입을 통제하는 등 AI 대응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