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버닝썬서 집단폭행 발생…“경찰도 폭행” 주장

승리 클럽 버닝썬서 집단폭행 발생…“경찰도 폭행” 주장

승리 클럽서 집단폭행 발생…“경찰도 폭행 가담” 주장

기사승인 2019-01-29 11:16:25

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김모씨는 버닝썬의 이사 장모씨와 보디가드뿐만 아니라 경찰에게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한 달 전인 11월 버닝썬에서 한 여성이 장씨에게 끌려가는 것을 막다가 대표이사와 주변 보디가드들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클럽 관계자들을 클럽 안으로 들여보내고 자신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해갔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또 연행된 역삼지구대에서 경찰들에게도 폭행당했으며, 강남경찰서로 옮겨져 조사 받는 과정에서도 경찰로부터 강압수사, 편파수사, 인권침해, 협박을 당했다고 적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8일 MBC 뉴스를 통해 보도돼 세간의 관심을 샀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 관계자는 김씨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밖으로 데리고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김씨가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 쓰레기를 버리거나 뭔가를 발로 차는 등 (클럽) 업무 방해를 하고 있고, 김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보도 이후 자신의 SNS에 “내일은 뉴스에 경찰에 폭행된 게 나올 것이다. 순차적으로 터뜨릴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버닝썬과 관련한 또 다른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해 11월 제보를 요청한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알려진 GHB, 이른바 ‘물뽕’ 피해가 이 클럽에서 발생했다면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다”고 썼다.

승리와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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