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시리즈 ‘해적’의 폐지로 실업자 신세로 전락한 출연단원들이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고용유지와 퇴직금 정산 등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2018년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기재부, 국회 등에 새만금 상설공연을 대체할 2019년도 신규 사업을 제안했으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폐지되면서 일부 출연단원들이 이 같은 내용의 구제신청을 전북지방노동위에 제출했다.
상설공연 출연단원 가운데 2016~2018년까지 참여한 6명의 단원들은 상설공연 출연이 사실상 연속 근무 중 발생한 부당해고라는 입장이다.
재단은 새만금상설공연 사업은 국비와 도비를 매칭해 1년 단위로 사업비가 편성되며 지원사업 회계연도 기준에 따라 1~12월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연속근무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는 입장.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서류심사와 실기오디션, 면접 등의 전형 과정을 거쳐 최종합격자만 계약일로부터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12월 31일까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연속 근무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재단은 출범 이후 진행된 2회의 정기 오디션 결과 전년도 출연 단원 중 17년 1명, 18년 6명 등이 오디션에서 탈락해 공모절차를 형식적으로 판단할 실체적 사실이 없으며 퇴직금 지급과 연속근로기간 회피를 목적으로 계약기간을 축소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재단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중순 사업이 확정돼 연말에 계약을 진행해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이며 공개 모집절차를 거치는 연간 사업이어서 연속근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지노위 조정심판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